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 측에 도시바메모리 인수금 25조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은 2조 엔(약 20조9천억원)의 인수비용 외에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4천억 엔(약 4조1천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문은 "최근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신(新) 미일 연합'과 협의에 들어간 도시바에 한미일연합이 새로운 제안으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미일연합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총 5천675억 엔, 도시바가 2천500억 엔을 부담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미일연합 측 제안에 따르면 현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서 화두로 떠오른 의결권 비율은 베인캐피털 49.9%, 도시바 40%, 일본기업 10.1% 정도가 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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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문은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바는 오는 13일에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최종 인수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