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의 국내 DBMS 시장 독점 상황 속에 최근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Tibero)’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의 지난 5월 ‘2016 데이터산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DBMS 분야의 시장규모는 약 6천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여전히 국내 DBMS 시장에서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이 약 90.7%이며, 그 중 오라클이 약 60%를 점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DBMS 국산화 바람을 타고 국내 SW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5년 8.9%였던 국내 DBMS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016년 9.3%로 성장했다.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는 지난 해 국내 DBMS 시장에서 34,8% 성장률을 기록해 국산 DBMS 제품의 성장을 견인했다.
티베로는 대용량 DB를 지원하고, 다른 DBMS와의 뛰어난 호환성을 제공하며, 강력한 보안과 관리 기능으로 외산 DBMS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6년 기준으로 2천 여 건의 레퍼런스를 기록했으며, 외산 DBMS 제품을 티베로로 전환하는 윈백 레퍼런스도 작년까지 누적 500여 건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 개발한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은 오라클 독점의 공유 디스크 기반 DB 클러스터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처리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워크로드 집중에도 중단없이 DB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어 기업의 핵심업무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최근 DBMS 시장의 독점화에 따르는 라이선스, 유지보수 문제 등에서 비롯되는 비용절감 이슈로 인해 대안DBMS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산 제품대비 5년간의 총소유비용(TAC)이 최소 47% 이상 절감되는 티베로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티베로는 비용절감뿐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티베로는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한 성능평가에서 오라클을 앞섰다.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DBMS 분리 사업에 티베로와 오라클이 뛰어들면서 BMT에 참여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티베로가 27개 항목 중 16개 항목에서 오라클에 우위를 점했고, 제안서 기술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최종적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은 다양한 항목 등을 고려해 최고점을 받은 티베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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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티맥스소프트 티베로를 중심으로 국내 DBMS 업체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산 DBMS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W 업계는 시장점유율 10% 달성이 향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퀀텀점프’의 기반으로써 외산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고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티베로는 뛰어난 운영안정성과 획기적인 TCO 절감효과가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DBMS 시장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도입을 결정하는데 기여하는 등 외산 제품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와 국산 SW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