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이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SKT T1을 꺾고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롱주 게이밍은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LCK 결승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SKT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모였다.
26일 롱주 게이밍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대표 이승현)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2017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 T1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결승전은 LCK 결승에서 패한 적이 없는 SKT T1과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LCK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승으로 시작하는 롱주 게이밍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대진이 확정됐을 때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롱주 게이밍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의 패기와 김종인, 강범현 등 기존 선수의 노련미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SKT T1은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겪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천 800명의 팬들의 응원 속에 진행된 LCK 서머 결승전은 5선 3선승제로 진행됐다.
1세트는 롱주 게이밍이 끊임없이 싸움을 이끌어내며 SKT T1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승기를 잡아나갔다.
승기를 잡은 롱주 게이밍은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는 몬스터인 내셔 남작을 안정적으로 잡아낸 후 서서히 압박을 가한 끝에 먼저 첫 승을 가져갔다.
2세트는 SKT T1이 먼저 킬을 기록하며 앞서나가는듯 했지만 바로 이어서 롱주 게이밍이 킬을 기록하는 등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서로 밀리지 않고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롱주 게이밍의 칸 김동하가 운타라 박의진을 잡아내며 빈틈을 만들어냈다. 롱주 게이밍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론을 잡아내며 우세를 벌리며 2대 0으로 우승까지 한번의 승리만 남겨뒀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SKT T1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킬 수를 4대 0으로 벌리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롱주 게이밍을 압박했다.
SKT T1은 숨돌릴 틈도 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친 끝에 29분 만에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의 반격에도 롱주 게이밍은 굴하지 않고 4세트에서 다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를 거두며 3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롱주 게이밍의 칸 김동하, 커즈 문우찬 세 선수는 LCK 첫 참가와 함께 우승을 기록하며 로열로드를 달성하게 됐다.
우승팀인 롱주 게이밍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을 수상 받으며 2017 LCK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LoL 2017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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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게이밍의 주장인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잠시 휴식을 갖고 롤드컵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오늘 즐겁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프레이 김종인 선수는 “좋은 동생들 덕분에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다른 팀에 앞서 먼저 롤드컵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