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노리의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콘솔버전이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화이트데이 콘솔버전은 지난 2001년 PC 패키지용으로 발매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공포게임이다. 학교 괴담을 소재로 공포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은 지난 2015년 출시한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을 콘솔게임기인 PS4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버전이다. 콘솔과 PC로 출시하면서 조작감이 편해지고 스토리가 추가되면서 전에 못 다룬 이야기가 더해졌다.
16일 강남구 강남구 손노리 사옥에서 만난 이원술 손노리 대표는 “화이트데이 콘솔버전은 모바일기기의 특성상 전작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연출과 콘텐츠를 추가해 처음 접하는 이용자와 기존에 플레이했던 이용자 모두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화이트데이 콘솔버전은 신규 캐릭터인 유지민이 새롭게 추가됐다.
유지민은 여 주인공 한소영의 후배로 일정한 조건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숨겨진 캐릭터로 기존 화이트데이와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원술 대표는 “기존 화이트데이에서 못 다한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보여줄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가 밀폐된 공간이긴 하지만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 다른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탕으로 유지민을 제작하게 됐습니다”라며 “이미 게임을 즐긴 이용자도 유지민을 만나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이트데이 출시에 앞서 회사명도 로이게임즈에서 손노리로 변경하며 의미를 더했다. 손노리는 이원술 대표가 설립한 첫 회사이자 원작 화이트데이를 개발한 회사명으로 약 16년 만에 손노리에서 다시 한번 화이트데이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내부적인 이슈로 로이게임즈로 이름이 변경됐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를 손노리라고 불렀습니다. 여전히 손노리에서 만들려 했던 게임을 이어서 만들고 있고 그때의 초심을 이어간다면 이용자가 기억해주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라며 “마침 화이트데이 콘솔 버전이 출시를 앞둔 만큼 이에 맞춰 사명을 손노리로 되돌리면 기념적인 일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라며 사명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초심으로 돌아온 손노리는 자사의 핵심 타이틀인 화이트데이 IP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PS4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지원하는 PSVR 스완송도 짧은 체험형 버전에서 볼륨을 키워서 정식 후속작인 화이트데이2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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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이트데이2는 VR 지원을 비롯해 게임 내 분기가 더욱 다양해지고 엔딩 역시 대폭 강화되는 등 화이트데이 보다 풍족한 콘텐츠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원술 대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화이트데이 IP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