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게임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활짝 웃었다. 반면 중소 게임사들은 대부분 실적이 하락하거나 적자로 돌아서는 등 업체간 온도 차는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게임사의 부진은 대형게임사에 비해 마케팅, 개발력 부족 등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주력 게임 매출이 하락하면서 실적에 큰 영향일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 게임사는 2분기 실적을 만회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과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적 반응에 나설 계획이다.
■ 신규 매출원 부재로 실적 하락한 중소 게임사
다수의 중소 게임사는 2분기 매출과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 주력 게임 매출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를 다시 확보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분기 매출 77억5천만원, 영업이익 11억8천만원, 당기순이익 7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 14.5%, 영업이익 13.5%, 당기순이익 44.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해외에서 높은 흥행을 거둔 웹게임 열혈강호전과 나이트 온라인의 실적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2분기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경우 4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와이디온라인은 마케팅비 증가 및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의 해외서비스 종료에 따른 관련 무형자산 손상 인식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네오위즈(대표 이기원)는 2분기 매출액은 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해 2분기 매출 302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2%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웹젠(대표 김태영) 역시 2분기 매출액은 43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8%, 23.6%, 11% 줄었다.
■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진 털어내려는 중소 게임사
실적 부진에 빠진 중소 게임사는 개선을 위해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하는 등 하반기 총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사 주력 게임 '별이 되어라'의 가을 대형 업데이트와 아키에이지 비긴즈, 로열블러드 등 대작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으로 세계 전역의 이용자가 실시간 플레이가 가능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인기 MMORPG 아키에이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높은 수준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비롯해 경제 활동, 낚시, 축산,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게임빌은 엘룬, 프로젝트 GOTY, 자이언츠 워, 피싱마스터2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신작으로 하반기 총공세에 나선다.
와이디온라인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블리치의 IP으로 제작한 ‘라인 블리치’를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를 3D로 구현한 모바일 RPG로 연내 라인을 통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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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와이디온라인은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등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엠게임은 자사가 보유한 인기 IP 열혈강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의 후속작을 중국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퍼니글루와 계약을 맺었고 열혈강호 모바일게임 신작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