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획득 확률이 낮은 아이템 등 불합리한 서비스를 하는 게임은 결국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아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25일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가 개최한 게임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초청 토론회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강신철 협회장과 최승우 정책국장을 초대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이하 자율규제)과 셧다운제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지난 1일 자율규제가 시행되며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개별 획득 확률이 공개된 후 일부 아이템의 확률이 지나치게 낮은 것에 대해 이용자의 불만이 일고 있다.
강신철 협회장은 “확률 구성과 재미의 밸런스를 조절해 이용자가 감내할 수준에서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인 만큼 확률 조절은 기업의 몫”이라고 강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제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지만 획득 확률이 심하게 낮거나 제대로 확률을 고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해당 게임은 자연스럽게 이용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도태될 것"이라며 “자율규제는 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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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협회는 성실 납세자에 대한 세무 조사 기간 유예,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업체가 자율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 방책도 고려 중이다. 더불어 온라인 게임 월결제한도, 강제적 셧다운제 등 게임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강 협회장은 "지금 시행 중인 자율규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도 많은 수정과 보완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율규제와 진흥 정책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이용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냉철한 평가 부탁드린다”라며 토론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