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농협·고려대와 '스마트 농촌' 만든다

산·학 힘합쳐 '행복공동체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 돌입

방송/통신입력 :2017/07/19 10:00    수정: 2017/07/19 10:41

농민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 고려대학교가 팔을 걷어 붙이고 스마트 농촌 만들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 고려대는 19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복지증진을 위한 ICT융복합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ICT융복합사업 프로젝트의 이름은 ‘행복공동체 농촌 만들기’로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ICT기술 및 인프라를, 고려대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농협중앙회가 이를 바탕으로 전국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와 NH농협, 고려대는 도시/농촌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NH농협이 전국 농촌의 대상학교를 선정하면 LG유플러스가 원격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려대가 화상교육과 청소년/농민대상 원격진로·심리상담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먼 거리에 있는 학교까지 가지 않고도 실제 교실에서 수업 받는 것처럼 동일한 교육효과를 제공하는 ‘원격수업’ ▲다른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원격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착용 가능한 ‘스마트 트래커(Smart Tracker)’를 통해 비상 시 위치정보를 알려주고 지정범위 이탈 시 보호자에게 통보해 주는 ‘자녀 안심알리미’ ▲GPS수신기와 LTE모듈을 장착한 스쿨버스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스쿨버스 차량관제’ 등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 고려대는 우선 강원도 고성의 거성초등 등 3곳의 농촌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추진한 뒤 2018년까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이와는 별도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기술을 농촌에 도입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더 건강한 ▲더 풍요로운 ▲더 편리한 ▲더 안전한 ▲더 즐거운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더 건강한 농촌에는 첨단 의학장비와 통신기술을 활용해 언제든지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원격진로’, 농촌돌봄 대상자(어르신)들에게 말벗안부전화와 생활불편사항 및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농심(農心)행복센터’ 등의 대표 서비스가 포함돼 추진된다.

‘농촌특화 전문 콜센터’인 농심행복센터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반대로 노인들이 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사들이 생활불편사항은 물론 농기계/작물/보험/가축사육 등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농촌돌봄 대상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특수 제작한 유선전화기 1만대를 무상 지원한다. 양측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 풍요로운 농촌은 농가소득 향상이 주목적으로, LG유플러스의 IoT 및 관제시스템 등 첨단 ICT기술을 적용해 농기계 고장관련 주요항목 사전진단, 실시간 모니터링의 ‘농기계 이력관리 및 진단’,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등의 스마트 농업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국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더 편리한 농촌을 위한 주거환경 고도화로, 생활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홈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마을방송시스템 등도 준비하고 있다.

더 안전한 농촌의 경우, 안전한 마을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태풍, 홍수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센서 기반의 자연재해 감지, 유해동물 접근 감지 및 차단, 영상분석 CCTV에 이상징후 감지 시, 현장영상을 주민 휴대폰 및 인근 파출소에 동시 전송하는 ‘농작물 도난방지’ 등이 있다.

더 즐거운 농촌은 다양한 체험과 스마트시스템을 통해 농촌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편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을 주민이 원하면 자신의 집 일부를 숙박시설로 제공하는 ‘스마트 민박’, 마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는 디지털 전광판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이번 ‘핵심 프로젝트’의 사업별 특성을 감안, 단기/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핵심 프로젝트를 실행할 지역이나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협약식 이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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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LG유플러스의 최신 ICT 융복합 기술이 우리 모두가 꿈꾸고 살고 싶어하는 행복공동체 농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농촌지역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농업인 의료, 복지지원사업, 경쟁력 강화와 일손절감을 위한 통신기술, 자연재해 감시기능, 문화공유 등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