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준다고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BM 리서치 및 iX팀은 왓슨을 이용해 대회 주요 장면을 큐레이션한 뒤 윔블던 디지털 채널에서 ‘인지적 하이라이트(Cognitive Highlights)’로 보여준다.
AI 플랫폼인 왓슨은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강서브로 서비스 에이스를 따내는 장면이나 팬들의 환호 장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각종 콘텐츠 중 관심 있는 것들을 2분 분량 동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IBM은 윔블던 하이라이트에 앞서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왓슨을 활용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작 실험을 했다. 당시 왓슨은 세르지오 가르시아가 연장 접전 끝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극적인 장면을 영상, 오디오, 텍스트로 멋지게 편집했다.
마스터스 대회 당시엔 왓슨이 만든 하이라이트를 인간 제작자들이 다시 한번 손을 댔다. 하지만 이번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선 사람들은 제작 과정에 개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IBM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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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런던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된 윔블던은 올해로 출범 140년을 맞는 유서 깊은 대회다. 구글은 3일 윔블던의 140회 생일을 축하하는 두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전 대회 우승자인 앤디 머레이에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등 쟁쟁한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