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리니지M 경계령…대책마련 분주

대규모 업데이트-이벤트로 이용자 단속 나서

게임입력 :2017/06/20 11:10    수정: 2017/06/20 14:24

올여름 모바일게임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각 게임사마다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게임업계에선 이미 지난해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후 기존 게임 이용자가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M 출시에 앞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용자 이탈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엔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도 대응에 나서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M은 오는 21일 0시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 넥슨(대표 박지원) 등은 자사 주요 게임 이벤트와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토너먼트.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6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편의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실시간 3대 3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명예의 전당’ 정규 시즌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대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칭호가 추가됐다.

또한 레벨이 높아진 이용자를 위해 던전마다 더욱 어려워진 지옥 난이도를 추가한다. 더불어 공성전 점령 보상 획득 편의성이 개선되고 칭호 습득 과정도 쉬워지는 등 이용자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8일엔 첫 공식 e스포츠 대회인 레볼루션 토너먼트를 시작하면서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리니지2 레볼루션 내 최강의 혈맹을 가르기 위한 대회로 30:30의 대규모 전투인 요새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데스티니6을 비롯해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고있다.

이 밖에도 웹젠은 뮤 오리진 아이템 결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넥스트플로어는 21알 데스티니차일드의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다.

21일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호라이즌 달 기지 맵.

블리자드는 21일 인기 팀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에 신규 맵 ‘호라이즌 달 기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맵은 아누비스 신전, 하나무라,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 이은 네 번째 점령 전장이다.

호라이즌 달 영웅은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고릴라 윈스턴이 해롤드 박사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또한 오버워치 시네마틱 영상 ‘소집’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 맵은 기지에 머물던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단서를 찾아내고 기지 시설을 장악하기 위해 전투가 준비돼 있다. 또한 기지의 외곽 일부 지역은 저중력 지대로 그 동안과 다른 조작과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넥슨은 주요 온라인 게임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할 것을 공개하며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온라인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3에 신규 선수 업데이트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티저 영상에서는 새롭게 추가될 선수에 대해 신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신규 캐릭터 '미리'.

또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에는 신규 캐릭터 ‘미리’(miri)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리는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드래곤의 후예라는 설정으로 가녀린 외모와 달리 자신보다 거대한 무기를 사용하며 변신 시스템이 특징이다.

넥슨은 미리의 다음 달 초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이 리니지M 출시와 함께 이용자가 대거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게 임사들은 이에 대비하고 있어 영향이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국내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출시 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리니지M의 출시에 따른 임팩트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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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출시 3일 만에 대만, 홍콩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4개국 양대 마켓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으며 11개국 중 7개국에서 최고매출 TOP3에 진입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대형 게임이 출시 후 이용자가 쏠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 이용자는 빠져나가기 마련”이라며 “각 게임사들은 이러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으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