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일본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NHK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4회 유기EL 토론회'에서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업적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기EL 토론회는 일본의 도쿄대, 큐슈대, 소니, 재팬디스플레이(JDI), JOLED 등 일본의 OLED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응용 연구 및 실용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학회다.
LG디스플레이가 업적상을 받은 이유는 일본 업계로부터 대형 OLED TV 생산을 가능하게 한 'WRGB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age.zdnet.co.kr/2017/06/16/pym_7JvpRDwPUmr9VjpG.jpg)
WRGB 기술은 박막트랜지스터(TFT) 위에 적(R), 녹(G), 청(B)의 유기물을 각각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백(W) 소자를 추가해 하나의 서브픽셀(부분 화소)을 이루는 LG만의 기술이다.
업체는 지난 2013년 이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을 양산했다. 또 올해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선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 디스플레이'와 '크리스탈사운드OLED(CSO)', '투명 TV'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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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평판 디스플레이의 종주국인 일본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OLED TV 개발 그룹 오창호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OLED 기술력에 대해 인정받았다는 점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OLED 제품 개발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