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IBM, 사이버보안 맞손

"솔루션통합, 기술개발, 서비스강화, 위협정보 협력"

컴퓨팅입력 :2017/06/01 09:59

IBM과 시스코시스템즈가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IBM 보안운영플랫폼에 시스코 보안제품과 아키텍처가 접목된다.

시스코와 IBM시큐리티는 1일 고객 대상 사이버보안 서비스, 제품, 정보 차원의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기업이 위협을 감지하고 경감시키는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위협에 대한 대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화하기 위한 통합 도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계약에 따라 시스코 보안솔루션이 IBM 큐레이더(QRadar)시스템과 통합된다. 시스코는 큐레이더를 위한 새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예정이다. 이는 IBM시큐리티앱익스체인지를 통해 제공돼 기업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영역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 시스코는 이로써 자사 방화벽, IPS, 맬웨어보호기술, 쓰렛그리드 사용자경험 향상을 예고했다.

IBM의 레질리언트 사고 대응 플랫폼(IRP)은 시스코의 쓰렛그리드와 통합된다. 빠른 보안사고 대응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사고대대응팀은 쓰렛그리드의 위협정보를 활용해 보안허점을 찾아내거나 샌드박스 기술을 사용해 악성코드 의심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다.

(왼쪽부터) IBM 시큐리티 총괄 마크 반 자델호프(Marc van Zadelhoff), 시스코 보안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인 데이비드 울레비치(David Ulevitch)

IBM 매니지드보안서비스(MSS)를 통해 시스코 제품에 대한 IBM글로벌서비스 지원이 제공된다. IBM X포스(X-Force)와 시스코 탈로스(Talos), 두 보안연구조직이 협업과 주요 사이버보안사고 관련 조정업무를 공동진행한다. IBM MSS 팀은 고객의 보안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시스코 보안플랫폼을 지원하는 매니지드보안서비스가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울레비치 시스코 보안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시스코가 가진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와 IBM 시큐리티의 운영 및 대응 플랫폼이 만나 전체 네트워크, 엔드 포인트 및 클라우드에 걸쳐 최고 수준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첨단 애널리틱스 및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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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반 자델호프(Marc van Zadelhoff) IBM 시큐리티 총괄은 "시스코가 우리의 방어 면역 체계에 동참하면서, 양사 공동의 고객은 IBM의 왓슨 포 사이버시큐리티(Watson for Cybersecurity)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 활용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된다"며 "IBM X포스와 시스코의 보안 전문조직인 탈로스가 서로 협력해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에 크게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 고객을 대상으로 IBM은 'X포스익스체인지'와 시스코 '쓰렛그리드'를 통합할 예정이다. 과거 보안 위협 사례와 실시간 위협관련 정보를 연계해 더 심층적인 정보를 얻어낸다는 구상이다. 최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위협 정보를 공유한 게 그런 사례로 소개됐다. 양측은 각자 대응 방식을 조율하고 악성코드 확산 방식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