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오프라인 서비스로 앱 한계 뛰어넘겠다"

'다방 케어 센터 오픈 데이' 개최…허위매물 대응책도 준비

인터넷입력 :2017/05/24 08:38    수정: 2017/05/24 08:39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오프라인 센터 '다방 케어 센터'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허위매물에 대한 추가 대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다방 케어 센터에서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다방이 그간 거둔 성과와 함께 향후 지향점을 발표했다.

또 부동산 앱에서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허위매물에 대한 단속 체계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방 케어 센터 2호점, 강남 지역 고려"

지난 8일 스테이션3는 다방 케어 센터를 열었다. 개관 이후 보름 정도 지난 23일까지 278명이 찾아와 맞춤 매물 상담을 했다. 또 다방 직원이 동행해 매물이 적합한지 살펴보는 동행 케어, 이사·법률 상담, 공구 대여 등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자 당 1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비는 시간 없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한유순 대표는 "다방을 운영한지 4년차인 현재 21만개 이상의 매물이 올라와 있고, 하루 등록되는 매물이 7천~8천개 가량"이라며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동네의 평균 월세, 전세 수준 등을 향후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다방 케어 센터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 매물 정보 제공만으로는 부동산 서비스의 가장 큰 걸림돌인 허위매물 문제를 비롯한 앱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케어 센터가 위치한 관악구를 기준으로 30일 내에 등록된 매물이 약 1만5천개 정도인데, 단순 매물 정보만 제공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집을 찾기 쉽지 않다"며 "부동산을 접한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와 전반적인 상담과 중개사 연결, 허위매물 여부도 확인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곳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방 케어 센터에서 비치한 매물 체크리스트.

스테이션3 측에 따르면 다방 케어 센터는 허위 매물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강남 지역을 케어 센터 2호점 위치로 고려하고 있다.

한유순 대표는 "다방 케어 센터 2호점은 관악구 다음으로 허위매물 문제가 심각한 강남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사 관련이나 청소 관련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방 케어 센터, 허위매물 근본 대책"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부동산 O2O 서비스의 가장 큰 논란거리는 허위매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허위매물 관련 질문이 쏟아져나왔다.

허위매물 대비책에 대해 한 대표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고, 매물을 올리는 시점부터 허위매물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약 2개 정도의 대비책을 공들여 7월쯤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방 관계자는 "그간 쌓인 매물 DB를 활용한 체계"라며 "근방 부동산 시세, 채광 등의 요소를 이용해 허위매물 여부를 판별하고 등록 자체를 차단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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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또 다른 방편으로 "다방 직원이 직접 허위매물 여부를 확인해주는 다방 케어 센터도 강남, 구로, 가산, 마포 등 원룸 매물이 많은 지역 위주로 지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유순 대표는 "최초 부동산 경험을 직접 관리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직원들이 직접 매물의 정확성을 확인해주려고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가 좋은 매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허위매물 등록 행위 자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