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11일 CJ E&M은 2017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체 콘텐츠 제작 확대와 동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도 나서 아시아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태어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J E&M이 달성한 1분기 매출은 3천94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작년 보다162.2%나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에 진행된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력 사업 부문인 방송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중원 CJ E&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방송 콘텐츠 판매나 디지털 매출 확대, 영화 극장 매출과 자체제작 음반이나 음원 확대 등으로 전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방송광고 시장 환경이 좋았던 적이 없지만 대표 콘텐츠 강화나 채널 영향력을 확대해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콘텐츠 성과 확대에 주력하고, 국내외 사업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CFO는 "채널 개편과 콘텐츠 확대를 통해 채널 운영을 높이고, 디지털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겠다"며 "온스타일과 올리브채널을 개편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J E&M은 영화부문에서 자체 기획에 집중해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아시아 합작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 CFO는 "외부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향후 해외 시장 확장 부분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랜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콘텐츠들로 매년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고, 영화나 음악 공연도 자체 IP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20%로 잡은바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1천914억원이다. 이 CFO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디어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중국 영향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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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합작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통해 중국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J E&M측은 넷마블 상장을 앞두고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CFO는 "추후 공격적인 국내외 인수합병(M&A)를 위해선 고려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다른 사업부문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쪽도 시너지를 내려고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