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학계, 민간기업이 지능정보사회 신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지난 28일 비트교육센터 ICT 정책해우소를 열고 지능정보사회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미래부, 산업부, 고용부 등 전문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3개 부처의 인력양성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이어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미래부는 “제조업의 자동화, 서비스업의 인공지능화 등으로 중간숙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고숙련의 전문직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올해 1천960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 신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만3천47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능정보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효과를 상쇄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전문인력 양성 규모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범부처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서울대는 컴퓨터공학 복수전공 신청이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고 KAIST는 전산학과의 전공선호도가 1위에 오르는 등 우수 인재들이 SW학과에 몰리고 있다”며 “지금이 SW중심대학 사업을 확대하여 고급 SW 인재를 육성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의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미래형자동차,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능정보사회의 급변하는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시장, 산업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성과고품질 훈련인프라 확충 등 인력양성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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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 서강대 교수는 “우리 대학교육의 산업계 요구부합수준이 60개 국가 중 47위까지 추락하는 등 인재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점으로 돌아가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고 대학교육과 산업현장의 괴리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효과를 상쇄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전문인력 공급전략에 대한 민관 합동의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전문인력 공급전략과 관련해 관련 부처와 소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