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아메리카, 글로벌 디지털로 신시장 개척

250만 미주 한인 사회 대상 디지털금융 서비스 구축

금융입력 :2017/04/27 15:28

송주영 기자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디지털 업무 영역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미주 지역 주요 한인 포털 ‘헤이코리안’, ‘코리아데일리(KoreaDaily)’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헤이코리안은 회원 수 40만명에 일 평균 페이지 뷰 100만건이 넘는 미국 동부 지역 대표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2천700여개의 활동 동호회를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총 회원수 30만명에 주간 평균 120만명이 접속하는 온라인 사이트로 미주 최다 한인 기업체가 입점해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이번 미주 지역 주요 포털과 협약을 통해 미주 한인 사회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지난 1990년 설립해 총 15개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 아메리카 곽우홍 법인장(오른쪽)과 헤이코리안 레이몬드 심 대표가 미국 뉴욕 맨하탄 소재 신한은행 아메리카 본점에서 업무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 1단계로 부족한 지점망을 보완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 2단계로 디지털 특화 상품을 개발·도입해 차별적 성장을 추진하는 디지털뱅킹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특화 상품으로는 온라인 기반의 ▲ 부동산 및 소호 대출 ▲온라인 쇼핑 고객이 포인트를 적립하고 충전할 수 있는 ‘이월렛(e-wallet) 서비스’ ▲ 기업의 온라인 결제기능을 강화한 ‘e커머스 결제’ ▲ 온라인 전용 신용카드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연내 온라인 계좌 개설 플랫폼을 개발해 미국 진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 방문없이 비대면으로 바로 은행 거래를 시작하고 상품 신규가입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아메리카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디지털 뱅킹 전략을 추진해 미주 고객들의 온라인 금융거래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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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금융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달라진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신한’과 ‘글로벌 신한’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한 해외채널 확대를 통해 20개국 150개의 해외네트워크를 확보한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 사례처럼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