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을 넘어 중동이나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7일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해외에 진출한 사례들을 묶어 소개했다.
먼저 스마트폰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버즈빌은 타이페이와 도쿄, 뉴욕에도 사무소가 있으며 모두 현지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본사에는 프랑스,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인재가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22개국에서 1천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동남아 최대 통신사 악시아타 등 주요 국가 통신사와의 제휴도 서비스 확장에 발판이 됐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기 제조사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제 발명품 전시회 수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수출 판로를 열었다. 영미권 시장뿐만 아니라 호주, 멕시코, 르완다, 과테말라, 베트남 등 원두 생산지를 비롯한 신시장에 제품을 수출한다. 최근에는 중국만을 겨냥한 맞춤 로스터기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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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시장 1위의 선불폰 잔액 확인 앱을 서비스하는 토종 스타트업이다. 창업 전 현지에서 장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대표가 일찌감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열악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인한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해 출시 2년 만에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도 10대 스마트폰 앱으로 자리잡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 대표펀드매니저인 이은우 파트너는 "과거에 비해 스타트업 창업자나 경영진이 목표로 하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현지 시장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략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사전 준비가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