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 돕는 'AI' 로봇

텐서플로, 라즈베리파이 활용한 로봇 개발

인터넷입력 :2017/04/10 10:02    수정: 2017/04/10 10:28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쓰레기 분리수거 로봇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쓰레기 분별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가위 같이 여러 성질이 섞여있거나, 익숙하지 않은 쓰레기의 경우 어디로 분류해 버려야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AI 분리수거 시스템이 개발됐는데, AI 분리수거 로봇은 트레이에 오른 쓰레기를 인식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분리 AI에 전송함으로써 학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는 ‘재활용 쓰레기’, ‘매립 쓰레기’, ‘퇴비 쓰레기’ 세 종류의 휴지통이 줄지어 있다. 트레이에 쓰레기를 올려놓으면 카메라가 쓰레기의 종류를 식별하고 적절한 휴지통을 찾아 쓰레기를 버린다. 트레이는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다.(▶관련동영상 보기)

실험에서 가위를 트레이에 올려본 결과 AI는 금속과 플라스틱이 섞여 있다는 이유로 ‘매립 쓰레기’로 판단을 내렸다.

쓰레기 분리수거 로봇은 구글의 기계학습 시스템 ‘텐서플로’와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3’가 사용됐다. 라즈베리파이 3는 모터 드라이버, LED가 설치된 기판에 연결돼 있으며, 또 모터의 회전을 직선 운동으로 변환하는 ‘리니어 액추에이터’에도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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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에 놓인 쓰레기를 식별하는 장치는 ‘Pi카메라’다. 이렇게 식별된 이미지는 계속 데이터로 저장되며, AI 분리수거 로봇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똑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