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이탈리아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됐다.
로이터는 이탈리아 법원이 우버가 지역 택시산업에 대해 불공정 경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내 우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을 차단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결에 따르면 우버는 열흘 간의 유예기간 내에서 우버 블랙, 우버 럭스 등 서비스 중인 모든 앱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광고와 홍보 등 관련 행위도 모두 멈춰야 한다. 유예기간이 끝난 후 금지 조항을 위반하면 매일 1만600달러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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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이탈리아의 택시 협회와의 소송에서 패배한 것이다. 우버는 이탈리아 외에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우버의 변호인은 "이탈리아의 법은 25년이 된 오래된 법"이라며 " 이탈리아는 신기술로부터 혜택을 받을지 아니면 과거의 법으로 특권층의 이익을 보호할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