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달러면 IoT 앱-장치 개발 'OK'

중국 선전쉰롱소프트웨어 '오렌지파이2G-IoT' 출시

컴퓨팅입력 :2017/04/03 07:47

저렴한 사물인터넷(IoT) 장치 개발을 위한 기판형 컴퓨터가 새로 나왔다. 중국의 선전쉰롱소프트웨어(Shenzhen Xunlong Software)의 신형 '오렌지파이'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3월 31일 지난해 라즈베리파이3 대항마를 선보인 선전 소재 제조사가 이번엔 10달러짜리 기판형 컴퓨터 '오렌지파이 2G-IoT'를 단돈 10달러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오렌지파이2G-IoT는 비반테 GC860 그래픽 프로세서를 품은 1GHz ARM 코어텍스A5 32비트 프로세서, 256메가바이트(MB) 램을 탑재했다. 802.11b/g/n 무선랜(Wi-Fi), 블루투스2.1, 라즈베리파이 호환 40핀 GPIO 커넥터를 갖췄다. USB 2.0 포트와 비디오 및 오디오 입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GSM/GPRS 데이터 통신을 위한 2G 안테나를 쓴다. 안드로이드, 우분투, 데비안, 라즈베리파이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다.

오렌지파이

제조사는 오렌지파이 시리즈를 중국 인터넷쇼핑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이다. 10달러라는 가격은 앞서 출시된 '라즈베리파이 제로 W(Raspberry Pi Zero W)' 모델과 동일하다. 라즈베리파이 제로 W는 영국 라즈베리파이재단에서 지난 2월말 선보인 기판형 컴퓨터다. 이 모델은 오렌지파이의 2배인 512MB 램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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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롱소프트웨어는 이전에도 라즈베리파이와 유사한 기판형 컴퓨터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 라즈베리파이3 기기와 기능적으로 유사한 '오렌지파이PC2'를 출시했다. 오렌지파이PC2는 20달러 가격에 말리450 GPU를 품은 64비트 쿼드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램, HDMI 단자, USB 2.0 포트 3개 등을 제공했다. 당시 무선랜 기능을 뺀 대신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는 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라즈베리파이제로W와 같은 가격에 내놓은 신모델 오렌지파이2G-IoT는 2G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IoT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 제작사를 겨냥한 모습이다. 개발자들이 중국외 지역에서 이를 활용하려면 통신사들이 2G를 언제까지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AT&T처럼 수년간 2G 서비스를 이어온 회사도 지난해말 2G 네트워크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