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참여 중소업체 ‘차별화로 승부’

ADAS·전기차 기반 최신 기술 선보일 예정

카테크입력 :2017/03/28 17:59

모터쇼의 꽃은 당연 신차, 콘셉트카다. 이들이 없으면 제대로 된 모터쇼를 치를 수 없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부실하면 제대로 된 모터쇼라고 불릴 수 없다. 이들이 최근 대기업들이 해내지 못하는 각종 기술 노하우를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이들에겐 오는 31일 개막 예정인 2017 서울모터쇼가 기회다. 오로지 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다짐이 크다.

카메라 모듈 및 전장부품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국내기업 캠시스의 경우 양산을 위한 소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그동안 캠시스가 선보였던 전방카메라시스템, 물체 감지 기능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한국자동차는 서울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전기차 이동 급속충전, 전기차 견인, 전기차 정비 등 세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EV 서비스차를 선보인다.

1톤 포터 트럭을 기반으로 한 EV 서비스차는 차량 내 소형 디젤 전력 발전기가 있다. 이 발전기를 통해 최대 50kW급의 급속충전을 도울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EV서비스차는 서울모터쇼 전시 이후 오는 8월부터 본격 투입에 나선다.

캠시스가 2017 서울모터쇼에 공개하는 전기 콘셉트카 랜더링 이미지 (사진=캠시스)
디젤 자가발전기로 전기차 급속충전을 돕는 한국자동차 EV 서비스차 (사진=한국자동차)

운전면허증 없이도 운전이 가능한 농업용 전기차도 서울모터쇼에 찾는다.

국내 농업용 전기차 메이커 형제파트너는 2017 서울모터쇼에 주력 모델 ‘아그레브’를 선보인다. 아그레브는 무매연, 무소음, 무진동 등을 실현한 차세대 첨단 농기계 차량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고 속도 25km/h, 주행거리 50km까지 가능하고, 적재량도 300kg까지 실을 수 있다.

형제파트너는 서울모터쇼가 자사 홍보에 중요 도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구미에 14인승 다인승 차량 등을 양산할 수 있는 전용공장을 소유했기 때문에, 빠르게 입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형제파트너 아그레브 차량 특징을 설명한 개념도 (자료=형제파트너)

2만원대 국산 ADAS 제품을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선보여 주목을 얻은 한양정보통신도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석한다.

'AONE'은 'ADAS All-In-One'을 뜻하며, AONE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거치대가 차량내 OBD-II 케이블과 연동되는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OBD-II와 연동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손쉽게 전방차량충돌경보(FCWS), 차선이탈경보(LDWS), 전방차량출발알림(FVSA) 등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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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량 전장품 개발기업 카네비컴은 이번 서울모터쇼에 라이다(LiDAR) 기술 기반의 블랙박스 전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라이다를 이용한 전방추돌 ADAS 블랙박스는 영상처리는 물론 레이저를 이용하여 전방 80m~100m 직진 구간에 있는 물체 감지 및 차량의 상대속도까지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또 주야간 구별 없이 안정적인 추돌방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블랙박스 업체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카네비컴 측 계획이다.

2만원대 ADAS 지원 제품 한양정보통신 AONE (사진=한양정보통신)
카네비컴이 개발한 라이다 기술 기반의 블랙박스 (사진=카네비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