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속도 점진적 전망에 증시 상승

한은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 완화”

금융입력 :2017/03/16 12:16

송주영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지난해 12월 인상 후 3개월만에 또 다시 0.25%포인트 인상됐다.

3개월 동안 두차례에 걸친 인상이기는 하지만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주식시장 등의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1.00%로 기존 0.5~0.75%에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률,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연내 두차례 정도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발표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했지만 속도는 예상 대비 점진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주식시장은 환영하는 보습을 보였다.

(자료=네이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54% 상승한 20,95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오전장 한때 2150선을 돌파하는 등 전날 대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한국시간 3월 16일 오전 3시 발표)와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우선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과 부합한 가운데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종전과 같아 일부 시장참가자의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미국금융시장에서 금리 하락, 주가 상승 및 미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우리나라 외평채 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 금융 외환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외에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중국의 정책, 유럽의 정치상황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외여건의 변화와 그 영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