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백도어를 밝혀낸 보안 전문가 조나단 즈지아스키가 애플에 합류한다. 즈지아스키는 지난 해 미국연방수사국(FBI)과 잠금 해제 공방을 벌일 당시 공개적으로 애플을 지지했던 인물이다.
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보안 전문가 즈지아스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 보안 엔지니어링과 아키텍처팀에 합류해 사용자 보안과 프라이버시(사생활) 보호 힘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즈지아스키는 과거 과학수사 전문가로 활동하며 iOS에 사용자 감시를 위한 '백도어'가 적용된 것을 밝혀낸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즈지아스키는 해당 기능에 대해 사용자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아이폰 해킹 관련한 기술 자문을 맡았다.
또 최근에는 맥OS를 위한 보안 애플리케이션 '리틀 플러커(Little Flocker)'를 개발했으며, '아이폰 오플 애클리케이션 개발'(iPhone Open Application Development)' 같은 iOS 관련 저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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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지아스키는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는 우리의 취미, 깊은 사고나 우리가 누구를 사랑하는지 등 매우 많은 것이 드러날 수 있다"며 "이를 지키려는 열정을 함께 공유하는 우수한 그룹(애플)과 함께 일하게 돼서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 등 현지 외신은 "자사 제품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과 조나단 즈지아스키는 이번 고용 이슈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