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끝’ 3D 원격 시선추적시스템 써보니

얼굴위치, 홍체 움직임 파악...완성차업체들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7/03/06 15:15

운전자의 눈동자 및 머리 움직임을 파악하는 자동차용 시선추적 시스템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등장했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전장부품 기업 ‘스마트아이 AB’는 6일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 2017’에서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을 선보였다.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은 운전자의 눈, 눈커풀, 머리 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최소 2대에서 최대 8대 카메라와 적외선 조명을 활용해 자동차 운전자, 비행기 조종사, 트럭 운전자 등의 얼굴을 분석할 수 있다.

카메라와 적외선 조명을 활용해 운전자의 시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스웨덴 '스마트아이 AB'사의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 소프트웨어 (사진=지디넷코리아)
3D 원격추적 시스템에 활용되는 카메라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킨텍스에 등장한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은 총 3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해당 시스템은 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의 눈동자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눈동자와 입술 등이 인지되면 해당 부분에 빨강색 또는 초록색 점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고개를 여러번 돌려도 사람의 눈동자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했다.

해당 시스템의 국내 홍보 및 유통을 돕는 코스테크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부주의 경보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아이 AB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직접 주의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없다.

스마트아이 AB의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은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테크 관계자는 “여러 자동차 업체와의 미팅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언제 이 제품을 상용화할지에 대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차량 내 OBD-II 단자와 연결된 애프터마켓용 제품 개발 가능성도 있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상=스마트아이 AB사의 '3D 원격 시선추적 시스템' 써보니(바로가기)

■ 완벽한 자율차 구현 위한 테스트 솔루션 등장

이밖에도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에서는 완벽한 자율차 구현을 위한 각종 테스트 솔루션들이 등장했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는 엑스포 현장에서 자율주행차용 스마트 테스트 솔루션, 모델 기반 전기차용 전력제어기 평가 솔루션, ADAS 평가를 위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였다.

한국NI는 이 세 가지 솔루션을 통해 보다 안정화된 자율주행차와 배터리 과부하 걱정없는 전기차 개발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8일까지 열리는 엑스포 기간동안 완성차 업체와의 미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람객들이 모인 한국NI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AEB(긴급자동제동시스템) 등 첨단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개발 유도를 위한 실험용 더미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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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장부품 테스트 솔루션 업체 메이거스는 유로 NCAP(신차평가프로그램) 기준을 통과한 ‘ADAS 더미 타겟’을 전시했다. 레일 타입 형태의 실험 모듈보다 안정적이며, 자동차 충돌 방지를 위한 연구 활용에 적극 쓰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 ‘더미 타겟’은 자동차 업체들의 각종 ADAS 테스트 활용에 널리 쓰이고 있다.

매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는 오는 8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