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후원금 수수료 어떻게 다를까

팬을 모으고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의 인기 크리에이터 모시기 경쟁도 치열하다. 수익 배분과 적절한 관리시스템 제공 여부가 경쟁 포인트다.

특히 최근 유튜브와 카카오TV가 후원 기능을 추가하면서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인터넷 개인방송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일반인들도 플랫폼 선택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방송 시대를 맞아 카카오TV,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들의 후원금 수수료 정책을 비교해봤다.

■ 카카오TV 4단계 등급제…등급 높을 수록 수수료 다운

카카오TV는 다음 tv팟의 '후원하기' 메뉴에서 캐시를 충전해 방송인을 후원하던 체계를 100원에 1개 꼴인 '쿠키'라는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는 체계로 개편했다. 수수료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PD 등급에 따른 혜택 구분이다.

성과에 따라 보상을 얻어가도록 하겠다는 목적 하에 카카오TV는 방송인들의 등급을 ▲PD ▲루키 PD ▲프로 PD ▲스타 PD로 나누고 있다.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등급인 PD의 경우 쿠키 수익의 30%를 카카오TV가 가져간다. 등급이 상승함에 따라 수수료율은 달라진다. 루키 PD로 등급이 올라가면 30%였던 수수료가 20%로 줄어든다.

그 윗 단계인 프로 PD가 되면 15%, 최고 등급인 스타 PD로 선정될 경우 수수료는 10%선까지 낮아진다.

PD 등급은 라이브, VOD 데이터가 반영되는 1차 심사와 선발 위원회가 논의하는 2차 심사를 통해 매월 첫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유지하기 위한 최소 방송 시간이 늘어난다. 루키 PD는 월 5일 총 10시간 이상, 프로 PD는 월 7일 총 15시간 이상, 스타 PD는 월 10일 총 20시간 이상 방송해야 한다.

■ 아프리카TV도 등급제…신규 방송인 '면제'

아프리카 TV의 경우 지난 10월 인기 BJ 대도서관을 시작으로 밴쯔, 양띵 등 유명 BJ들이 대거 이탈했다. 광고, 동시송출 등에 대한 운영정책으로 인해 마찰 때문이었다.

이후 BJ 혜택 개선 차원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의 누적 수입이 100만원이 초과하지 않는 BJ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아프리카TV도 BJ 등급제를 운영한다. 별풍선 1개(110원)에 일반 BJ는 50원, 베스트 BJ는 40원, 최고 등급인 파트너 BJ는 30원으로, 카카오TV보다 약 10% 정도 비싼 편이다.

■ 유튜브 슈퍼챗 수수료 비공개…30% 추정

지난 31일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슈퍼챗’을 도입했다. 유튜브 판 '쿠키', '별풍선'이다.

슈퍼챗은 금액 수준에 따라 사용자가 채팅창에 띄울 수 있는 메시지 색상, 메시지 분량, 메시지 고정 시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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