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발사체, 로켓엔진 등 우주개발 사업을 미래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200대 중점 연구개발 과제가 역점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 개발, 달탐사, 인공위성 독자개발 등 우주개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국내 우주개발 사업은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을 빠르게 추격하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체 등 임무 달성에 주력하다 보니, 그동안 기술 분석과 개발전략 수립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래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수요기술을 도출하고 이중 우선적으로 독자개발이 필요한 중점기술을 선정한 후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왔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은 주요 우주 선진국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우주분야 핵심 기술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우주개발에 대한 장기적 비전 및 도전정신과 함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개발 올해 총 6703억 투자...차세대 소형위성 연말 발사
정부는 우주개발 로드맵 추진을 위해 올해 총 6703억원 규모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과 우주센터 2단계 사업분이 감소돼 지난해 우주개발 투자 규모 대비 575억원 감소했지만, 지난 2015년보다 증가된 규모로 우주개발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선, 독자 우주개발 추진을 위해 올해 2200억원 규모의 발사체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6년에 신규 착수한 달 탐사도 달궤도선 상세설계 착수, 미국 NASA와의 협력 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개발 사업에 2184억원을 투자해 다목적 실용위성 6호 및 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 복합위성 2A/2B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말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물체 충돌 대비, 훈련 실시
정부는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우선, 소행성 등 자연 우주물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계부처 임무와 역할을 새롭게 반영한 매뉴얼을 강화한다. 특히 우주물체 사고에 대비해 ‘민관군 합동 훈련’을 5월에 실시한다.
또한, 우주위험의 감시?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의 시범운영에 착수하고, 정보분석 등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개발 사업, 미래 산업화
범 정부 차원의 우주개발 사업을 산업화로 연결하는 작업도 본격화된다.
올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주요 타깃 지역을 대상으로 우주제품 수출 가능국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특히 한-페루 공동위성운영을 통해 산업체의 위성정보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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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3~8호) 개발 추진을 통해 국가우주개발사업에 산업체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연연-산업체가 다목적실용위성 7호(0.3m급) 본체 공동개발로 산업체 기술수준 고도화는 물론 우주부품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