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올해 500대 판다"

전면부 디자인 변경, ADAS 적용...3천990만원

카테크입력 :2017/02/20 10:43

정기수 기자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전시장에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디젤 다목적차량(MPV) '뉴 그랜드 C4 피카소'와 크로스오버 모델 '뉴 C4 피카소'의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2014년 처음 국내 시장에 선보인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다. 이날 출시한 뉴 그랜드 C4 피카소와 뉴 C4 피카소는 기존 유선형 디자인과 아치형 루프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옵션사양으로 도입했다.

판매 가격은 뉴 그랜드 C4 피카소 1.6 Feel 모델 3천990만원, 뉴 C4 피카소 1.6 Feel 모델(5인승) 3천6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는 조만간 뉴 그랜드 C4 피카소 2.0 모델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시트로엥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그랜드 C4 피카소를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5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그랜드 C4 피카소는 364대가 팔렸다. 시트로엥의 국내 연간 판매목표가 2천대인 점을 감안하면 20% 수준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출시한 C4 칵투스와 함께 그랜드 C4 피카소가 올해 판매 목표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사진=한불모터스)

디자인은 전면부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기존 두 모델 간 차이를 있었던 전면부 디자인은 새로운 프론트 엔드 디자인의 적용으로 같은 모습을 공유하게 됐다. 앞 유리 아래 쪽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는 커다란 앞 유리를 두드러지게 한다. 상단 그릴의 면적을 확장하고, 하단 부분은 안개등 부분과 그릴을 통합했다. 또 양측 안개등 주변은 C자형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해 고급감을 더했다.

LED 주간등과 차체 바깥쪽으로 확장된 더블 쉐브론은 시트로엥 만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헤드램프 상단에서 길게 이어지는 슬림한 LED 주간등은 그릴까지 뻗어 패밀리룩을 완성한다. LED 주간등까지 매끄럽게 이어졌던 더블 쉐브론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졌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가장 큰 장점은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이 적용된 높은 공간 활용도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포함,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면적은 총 5.70㎡로 다른 차량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2열의 3개 좌석들은 같은 너비의 독립적인 시트로 이뤄져 있어 각각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해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좌석의 위치는 탑승자의 신체에 맞춰 앞뒤는 물론 젖힘 각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3열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7명 탑승이 가능하며, 원터치 수납형 좌석으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45ℓ며, 2열을 가장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ℓ 이상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천843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의 실내에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탑재됐다. 7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또 스크린 화면은 운전자의 개성에 맞게 계기반 형태를 3가지 테마로 변경할 수 있으며, USB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화면 배경을 지정할 수도 있다.

동일하게 탑재된 1.6ℓ 블루HDi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 엔진으로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1천750rpm)에서 발생해 도심에서도 경쾌한 가속을 즐길 수 있다. 6단 자동변속기(EAT6)가 맞물린다. 뉴 그랜드 C4 피카소의 연비는 14.2km/ℓ(도심 13.2km/ℓ, 고속 15.6km/ℓ), 뉴 C4 피카소의 연비는 14.4km/ℓ(도심 13.4km/ℓ, 고속 16.0km/ℓ)다.

블루HDi엔진은 유로 6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 DPF(디젤 입자 필터) 기술을 조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여주며,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였다.

특히 뉴 그랜드 C4 피카소와 뉴 C4 피카소에는 ADAS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대 시속 30km/h의 속도에서 윈드스크린 상단에 장착된 단거리 레이더 센서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충돌을 방지한다.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장착돼 있는 4개의 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감지되면 도어 미러에 장착된 LED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액티브 크로즈 컨트롤 시스템은 레이더를 이용해 전방 차량과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차량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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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차선 이탈 방지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시스템을 옵션 사양으로 지원한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이달 중 뉴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내비게이션과 17인치 BLACK ZEPHYR 알로이 휠, 전동식 테일 게이트 시스템 패키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