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호조 지속...1월 판매 전년比 14%↑

전체 성장률 상회...점유율도 상승

카테크입력 :2017/02/16 17:50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를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16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4.0% 증가한 총 7만4천7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유럽시장 전체 성장률(10.1%)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3만9천522대를 판매해 9.0% 늘었고, 기아차는 3만5천232대를 팔아 무려 20.2% 급증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3.3%, 기아차는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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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사진=현대차)

차종별로는 현대차는 투싼이 1만1천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유럽 전략 차종인 i10와 i20도 각각 6천224대, 6천441대 판매돼 실적에 기여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가 1만662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프라이드는 5천822대, 씨드는 5천149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94만712대를 판매,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