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효자 차종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6천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 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2015년 각각 358억원, 61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 1조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고 판매 역시 8.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을 기록, 5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흑자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은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5만5천844대를 판매,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가 실적을 이끌었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천821대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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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 캐피탈을 설립, 고객에게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한 것도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돼 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