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배 대표 "기존에 없던 게임 만들고파"

아이디어박스게임즈, 신작 '미니언앤매직' 출시

게임입력 :2017/02/05 09:45    수정: 2017/02/05 10:07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자동사냥 위주의 역할수행게임(RPG)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재미와 혁신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려는 게임사도 여전히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디어박스게임즈는 비를 피해 멀리 이동하는 캐주얼게임 ‘비오는 날’ 시리즈와 국내 첫 모바일 적진점령(AOS)게임인 플랜츠워,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인 마스터오브크레프트 등 고유의 개성을 살린 게임을 개발해 왔다.

박진배 아이디어박스게임즈 대표는 “마켓에 없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새로운 작품, 기존에 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자사 게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디어박스게임즈 김종진 기술이사, 박진배 대표.

지난 1일 출시한 신작 미니언앤매직은 기존 2D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을 3D 종스크롤 방식으로 구현한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적과 아군의 진형이 위아래로 나눠져 있고 다양한 유닛을 조합해 상대 진영을 먼저 부수는 측이 승리한다.

기본 규칙과 외형은 크래시로얄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이용자 간 대전(PvP)가 아닌 정해진 미션을 순서대로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전투의 패배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맵에 배치된 자원을 점령해 자원을 추가로 얻거나 방어 건물을 세우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더해젔다. 이 밖에도 스테이지에 따라 주어진 유닛만 사용하거나, 일정시간 몰려오는 적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모드가 마련돼 있다.

미니언앤매직.

아이디어박스 김종진 기술이사는 "미니언앤매직은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을 탑뷰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싱글플레이 위주의 게임이지만 최근 트렌드인 자동전투를 배제해 컨트롤과 직접 플레이를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같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더라도 이용자마다 다른 캐릭터 조합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숲의 정령들이 동물들로부터 숲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미니언앤매직은 기존에 출시한 플랜츠워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식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배경도 녹음이 우거진 숲이 다수를 차지한다. 아이디어박스게임즈는 앞으로도 플랜츠워의 세계관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진배 대표는 "플랜츠워는 저희가 처음으로 매출을 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지적재산권(IP)이라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라며 "최근엔 작은 규모의 회사가 IP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니언앤매직.

플랜츠워IP의 성장과 함께 해외 진출 계획은 올해 주요 사업안 중 하나다. 미니언앤매직은 통신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을 위해 총용량을 85MB로 제한하는 등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으며 론칭도 글로벌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특히 플랜츠워 등 전작의 평가가 좋았던 일본 대만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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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박스게임즈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진배 대표는 "아이디어박스게임즈가 이용자에게 재미있고 특이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다"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우리가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개성과 게임성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