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패널 생산능력(케파, capa)을 두 배로 키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는 24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OLED 전환 투자로 인해 월 6만장 이상의 OLED 패널 케파(원장 기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2배 이상이며, 연간 150만대에서 180만대 OLED TV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또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패널에 대해 “구미 E5 공장이 현재 건설 중”이라며 “올해 3분기 이후 양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신규 케파에 대한 OLED 패널 사이즈는 55, 65, 77인치”이라며 “65인치 이상 비중이 지난해 전체 30%라면 올해에는 40% 이상 예상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이 OLED 라인 전환, 신제품 R&D 투입 등으로 인한 C케파 감소에 따라 한자릿 수 중반(%)대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면적화 트렌드 지속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출하 감소폭은 더 클 것 같다는 예측 때문이다.
김 전무는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LG디스플레이 “초대형·UHD 8K 제품으로 중국 대응”2017.01.24
- LG디스플레이 "6세대 P-OLED 3분기 이후 양산"2017.01.24
- 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익 전년比 1392% 증가2017.01.24
- LG디스플레이, 세계 첫 18:9 화면비 모바일 패널 양산2017.01.24
중국 업체들의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김 전무는 “중국 시장 성장으로 향후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60인치 이상, UHD 8K 고해상도 제품을 통한 차별화를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무는 CES 2017때 선보인 크리스탈 사운드 OLED 기술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OLED 기술은 LCD가 아니라 OLED에서만 구현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소유권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