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만 줄었다

9세 이하 유아동 전년 대비 5.5%p 증가

인터넷입력 :2017/01/22 12:11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는 둔화된 편이다.

청소년 층의 의존도가 줄어든 반면, 유아동과 성인 층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점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천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하여 실시한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7.8%로 지난해 16.2%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과의존 위험군이란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더한 값이다.

연령별로 청소년(만10~19세)은 30.6%로 전년 31.6%보다 1.0%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유아동(만3~9세)은 17.9%, 성인(만20~59세)은 16.1%로 전년대비 각각 5.5% 포인트, 2.6%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60대 과의존위험군은 11.7%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별로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에 대한 부모와 자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술인 VR과 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이용률은 8.7%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고위험군이 VR 등 이용경험률(15.0%)이 잠재적위험군(9.6%), 일반사용자군(8.4%)에 비해 높게 나왔다. VR과 AR 이용의향은 전체 65.6%로 나타났고, 잠재적위험군의 이용의향(6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응답해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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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 2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