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하는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글로벌 시장에 정면승부하겠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 3회 NTP 행사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방준혁 의장은 “20년 동안 한국 게임사들은 RPG를 만들어왔고 국내 이용자들은 RPG를 해왔다”며 “이만큼 RPG를 잘 만들고 이해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하며 RPG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방 의장은 “한국 RPG는 중국, 일본보다 퀄리티와 게임성이 좋지만 현지 이용자의 문화와 관성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작년에는 현지화를 철저히 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면 이제는 아예 중국, 일본에 특화된 게임을 만드는 식으로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중국, 일본, 북미 등 현지시장에 맞춰 특화된 라인업을 마련했다.
중국은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기획단계부터 논의해 현지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은 스톤에이지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이데아 등이 준비 중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중국 현지 이용자에 맞춰 개발 중으로 레볼루션 역시 국내와 달리 별도의 팀이 마련돼 중국인이 좋아하는 게임성으로 개발 중이다. 세븐나이츠와 이데아 역시 현지화가 아닌 중국시장에 맞게 처음부터 새롭게 제작되고 있다.
일본은 세븐나이츠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륵 현지화를 넘어서서 초기부터 일본 현지에 맞춰 개발 중이다.
일본 라인업은 레볼루션, 나이츠크로니클,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테리아 사가, 요괴워치 메달워즈로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인지도와 경험이 적어 글로벌 IP와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전략게임에 RPG요소를 더해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RPG가 주류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현지 이용자의 학습 수준에 맞춘 게임을 제공하고 카밤 밴쿠버처럼 현지의 문화와 경험을 가진 스튜디오를 인수해 현지에 맞는 개별력과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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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라언입은 퍼스트폰,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 지아이조, 팬텀게이트, 레볼루션이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앞으로도 한국 게임시자의 발전을 위한 파이오니어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고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우리의 도전을 보고 다른 게임사도 초기부터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든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