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사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를 위해 시선 추적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디아이트라이브(The Eye Tribe)'를 인수했다.
2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여러 외신은 페이스북이 시선 추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디아이트라이브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아이트라이브는 시선 추적 기술과 포비티드 렌더링(foveated rendering)이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능은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만 고해상도로 처리하고, 그 외의 부분은 저화질로 처리해 그래픽 과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코펜하겐 IT 대학 학생들이 해당 기술을 연구하면서 만들어졌다. 디아이트라이브는 이미 시선 추적 기능이 들어간 개발자 키트를 기업이나 개인에게 99달러(약 12만원)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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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사용하면 손을 쓰지 않아도 스마트 기기로 책을 볼 때 자동으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올릴 수 있고, 손에 물건을 들고 있어 쓸 수 없는 상황에도 비디오 플레이어를 중지하거나 재생하는 등의 제어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측은 이 회사 직원을 오큘러스에 합류시킬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조직으로 둘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