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사이버 보안을 위해 학습 기반 자가방어 원천기술을 키우기로 했다.
27일 정보통신전략위원회는 각 분야별 보안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기관 협력을 통한 ‘국가 사이버보안 R&D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ICT 인프라가 확산되고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공격도 진화할 뿐만 아니라 피해 시 막대한 경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근 4년간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 예산을 연평균 20% 가량 증액해 왔지만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약 2년 정도 벌어져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보안 요구가 증가하면서 개별 부처 차원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위원회가 의결한 추진계획을 보면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 주목을 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장기간 은밀히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생하는 위협 정보를 면밀히 학습하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동화된 로봇에 의한 공격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방어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기술과 정보유출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차세대 암호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사이버위협, 웨어러블부터 클라우드까지"2016.12.27
- "2017년, '해커 자경단' 움직인다"2016.12.27
- 미래부, 제2차 한-중 사이버보안 포럼 개최2016.12.27
- "한국 정보보호 노하우,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2016.12.27
국민 일상 속에 융합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사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기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CCTV 보안 기술 분야에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밖에 국가차원의 사이버 보안 기술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국가 사이버 보안 R&D 조정협의회’와 민관협력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