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서 에어컨 50만여대 자발적 리콜

2010년~2014년 생산된 제품...내부 모니터 과열

홈&모바일입력 :2016/12/19 09:37    수정: 2016/12/19 09:51

LG전자가 북미에서 휴대용 에어컨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제품 과열 때문이다.

LG전자 미국법인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6일(미국시각) 각 홈페이지에 휴대용 에어컨 3종(LP0711WNR, LP0813WNR, LP0814WNR)에 대한 리콜 안내문을 올렸다.

이번 리콜은 미국 46만6천여대, 캐나다 3만6천대 등 총 50만여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휴대용 에어컨 3종을 구매했다면 당장 사용을 멈춰야 한다”고 전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이번 리콜 이유를 제품 내부 모터의 과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하면 제품 사용에 따른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가 북미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휴대용 에어컨 3종 (사진=LG전자)

CPSC에 따르면 현재까지 LG전자 휴대용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4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약 38만달러(한화 약 4억5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휴대용 에어컨은 높이 76.2cm, 넓이 30.48cm 크기며 무게는 22kg 정도다. 판매가격은 최소 250달러(약 29만원), 최대 280달러(약 33만원)며 홈 디폿(Home Depot) 등 미국 주요 가전제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LG전자는 이번 리콜로 제품의 무상 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문제가 된 LG전자 휴대용 에어컨 모터는 중국업체가 만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의 제품”이라며 “이번 리콜을 통해 모터 부분을 연결시키는 퓨즈(전기 과부하 보호 장치)를 무상 교체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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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리콜이 소비자 안전 보호를 위한 자발적 리콜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총 50여만대 중에 4대가 화재 사고를 일으켜 경미한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이번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