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단 자동변속기 탑재 '2017년형 쏠라티' 출시

운전석 시트·실내 조명 개선...5천694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6/12/13 09:42    수정: 2016/12/13 16:39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 미니버스 쏠라티의 2017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7년형 쏠라티'는 국산 버스 최초로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운전석 시트와 실내 조명을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 탑재된 후륜 8단 자동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또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무게가 줄어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2017년형 쏠라티(사진=현대차)

편의성도 높였다. 2017년형 쏠라티는 국산 버스 최초로 하이패스 룸미러가 장착됐으며, 운전석의 실내 조명을 LED 타입으로 교체해 운전자의 시계성을 높이고 운전 자세에 따라 운전석 팔걸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트구조를 개선했다. 승객석 안전을 위해 설치된 핸드레일에는 부드러운 우레탄 재질을 적용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내 강화 OBD(On Board Diagnostics) 법규'에 따라,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시 OBD 경고등을 점멸, 이후에도 일정시간 이상 운행 지속시 출력 및 최고속도가 자동으로 제한되게끔 시스템을 변경했다.

OBD경고등 점멸상태에서 36시간 이상 운행시 출력 토크가 25% 감소되며, 100시간 이상 운행시 최고속도는 20km/h로 제한된다. OBD는 자동차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오작동 및 고장으로 인한 유해배출가스가 증가하는 것을 감지해 차량 실내 계기판에 정비지시등을 점등,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2017년형 쏠라티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스탠다드 5천694만원 ▲디럭스 5천752만~5천820만원 ▲럭셔리 5천935만~5천972만원이다. 8단 자동변속기 선택시 320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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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쏠라티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내년 1월까지 쏠라티를 출고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UHD TV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쏠라티 수동변속기 모델을 300만원 할인하고, 재고조건에 따라 300만원에서 4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최대 70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수동변속기 모델 할인 이벤트에 2017년형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수동모델로만 선보였던 쏠라티에 국산 버스 최초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며 "'2017년형 쏠라티'는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 출시 1주년 기념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