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모바일 기기 환경에서 고품질 입체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개발’ 과제를 마치고 국제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과제에는 지난 3년간 정부 49억원, 민간 18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출원된 국제특허는 4건이다. 기술은 스마틱스, 매크로그래프 등에 이전됐다.
그동안 3D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고가 전문장비와 오토데스크와 같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가능하다. 나아가 3D 프린터로 실물까지 만들 수도 있다.
미래부는 이 기술이 게임, 교육,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특히 증강현실 산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지난해부터 증강현실(AR) 플래폼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사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정부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 증강현실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여 내년부터는 실내외 구분없이 적용가능한 고도화된 증강현실 플래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양희 장관 “흔들리지 말고 4차산업혁명 대비하라”2016.12.13
- 이놈들연구소, '다국적 스타벤처 데모데이'서 대상2016.12.13
- 데이터 로밍 요금제, '3G-LTE' 구분 사라진다2016.12.13
- 미래부, CCTV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2016.12.13
이를 통해 기존에 단순히 현실에 가상이미지를 덧붙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현실 공간과 사물의 움직임을 실시간 인식하고 화면깊이 감지 등을 통하여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게임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전세계 동영상(UCC) 제작붐을 일으켜 광고, 방송, 교육 등 관련 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된 것처럼 이번 기술개발로 우리나라가 3D 콘텐츠 제작붐을 선도하여 증강현실의 대중적 확산을 통한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