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유럽연합(EU) 산하 연구기관인 EC공동연구개발센터(EC Joint Research Centre)가 지구상의 강, 호수와 같은 수역의 모습을 지도상에서 시각화 한 32년간의 연구 결과를 이달 초 공개했다.
구글은 미국 지질 조사국(USGS) 및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지구 관측 위성 ‘랜드샛’(LandSat)에서 취득한 1.8페타바이트 데이터를 해석했다. 1984년부터 2015년까지 월 단위로, 분해능(광학 기기에서 관찰하는 대상의 세부를 상(像)으로 판별하는 능력) 30미터에서 지표의 물을 시각화했다.(▶사이트 방문하기)
이를 통해 구글은 수원 확보나 농업 계획, 수해 대책, 기상 연구 등에 도움이 되는 상세한 데이터를 각종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다.
이번 연구에 대한 해석 결과, 강과 호수의 미세한 변화가 한눈에 드러난다. 예를 들면 미국의 미시시피 강은 1926년 대홍수 후에 댐과 제방의 정비가 진행되고 그 영향으로 모래 양이 급감하면서 1만3천㎢의 삼각주가 멕시코 만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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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에서는 전체 호수의 절반에 해당되는 9만㎢ 해역이 소실된 반면, 인공 수역이 20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현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아랄해가 계속 건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아울러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수역의 절반 이상을 잃었고, 이라크는 수역의 3분의 1 이상이 감소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 잡지 네이처의 ‘글로벌 지표수의 고해상도 지도 작성 및 장기 변화’(High-resolution mapping of global surface water and its long-term change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방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