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1월 판매 전월比 6.1%↓...벤츠 5개월 연속 1위

넉 달 만에 하락세...베스트셀링카 '벤츠 E 220 d'

카테크입력 :2016/12/06 10:12

정기수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한 폭스바겐·아우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신차 E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6.1% 감소한 1만9천36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동월(2만2천991대) 대비로도 15.8% 줄었다.

올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20만5천162대로 전년동기(21만9천534대) 대비 6.5% 하락했다.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천724대를 판매,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천340대, 렉서스 1천167대, 토요타 870대, 포드·링컨 853대, 미니792대, 랜드로버 771대, 크라이슬러 601대, 닛산 594대, 혼다 528대, 볼보 471대, 아우디 463대, 재규어 294대, 푸조 269대, 포르쉐 181대, 인피니티 166대, 캐딜락 129대, 시트로엥 99대, 피아트 46대, 롤스로이스 3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천812대(61.0%), 2,000cc~3,000cc 미만 6천75대(31.4%), 3,000cc~4,000cc 미만 1천45대(5.4%), 4,000cc 이상 301대(1.6%), 기타(전기차) 128대(0.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천453대(74.7%), 일본 3천325대(17.2%), 미국 1천583대(8.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52대(53.5%), 가솔린 7천23대(36.3%), 하이브리드 1천858대(9.6%), 전기 128대(0.7%)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9천361대 중 개인구매가 1만2천542대로 64.8% 법인구매가 6천819대로 35.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561대(28.4%), 서울 2천972대(23.7%), 부산 926대(7.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천985대(29.1%), 부산 1천558대(22.8%), 대구 1천203대(17.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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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천330대), BMW 520d(1천143대), BMW 520d xDrive(79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