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1월 판매 전년比 10.6%↑...내수·수출 모두 호조

내수 4.6%↑, 티볼리·코란도스포츠 견인...수출 26.8%↑

카테크입력 :2016/12/01 14:54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9천475대, 수출 4천253대 등 총 1만3천728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티볼리 브랜드(23.2%↑)와 코란도 스포츠(25.1%↑) 등 주력 차종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티볼리 브랜드가 지난달 5천90대가 팔려 전년동월 대비 3.4% 늘었다. 코란도 스포츠는 2천557대가 팔려 25.8% 증가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신형 코란도 스포츠(사진=쌍용차)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판매는 11월 누계로 전년동기 대비 5.1%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실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수출 역시 이란 등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4천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하며 전년동월 대비 26.8%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티볼리 브랜드가 신흥시장인 이란에 단일국가 월간 최대 실적인 1천337대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94.7%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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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견조한 판매증가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8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및 4분기 최대판매실적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 1~11월 12만9천648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7.3%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는 8만8천313대로 5.1% 증가했고, 수출은 4만1천335대로 12.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