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헌책방 추천도서 '설레어함' 한정판매

인터넷입력 :2016/11/24 10:39

손경호 기자

옥션이 헌책방으로부터 고객 취향에 따라 추천 받은 도서들을 묶어서 일명 '설레어함'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매한다.

옥션은 오는 27일까지 취미지원 프로모션관인 'A.HOLIC'을 통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설레어함 100상자를 1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설레어함은 서울 청계천 소재 18곳 헌책방 사장들이 직접 고객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 책을 엄선해 배송해 주는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다.

주문방법은 인문·사회·경제학 도서가 속한 '빛나라 지식의 별', 스릴러 소설이 속한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감', 무작위로 추천된 책을 받을 수 있는 '안알랴줌' 등 총 6개의 테마 중 본인이 원하는 테마를 고르고, 헌책의 낡은 정도나 좋아하는 주제 등 세부 요청사항을 적으면 된다. 주문이 완료되면 헌책방 사장들이 고객이 요청한 주제에 맞는 책 3권을 엄선해 배송해 준다. 설레어함은 주문 후 배송까지 약 10일이 소요된다.

설레어함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옥션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고슴도치 책갈피 카드'도 함께 증정된다. 만약 단품으로 판매되는 설레어함을 놓쳤다면 매월 3권의 헌책을 받아볼 수 있는 3개월 정기구독(4만5천원) 상품이 준비돼 있어 월별로 원하는 주제를 다루는 책을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옥션은 책 읽는 옥션 상시기획코너를 통해 매주 인기 도서를 추천하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옥션에서 도서 5만원 이상 구매 후 스마일포인트를 신청하면 5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해당 스마일포인트 적립은 선착순 1천명을 대상으로 ID 당 1회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배송 도서에 적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도 제공된다.

관련기사

옥션 도서사업팀 김선희 팀장은 "매번 책을 사 읽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추천 책이 너무 많아 막막한 이들을 위해 헌책 장인들의 맞춤 책 처방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설레어함을 통해 오래된 것의 가치와 소중함, 한 사람만을 위한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레어함은 지혜와 낭만이 가득했던 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한 대학생들이 모여 헌책방거리를 살리고자 기획한 '책 it ou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