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2017 '최고 혁신상' 휩쓸어

美 CTA, 28개 부문 혁신상 수상 제품 발표

홈&모바일입력 :2016/11/11 08:24    수정: 2016/11/11 08:36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17'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10일(현지시간) 28개 부문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 ‘생활가전(Home Appliance)’, ‘휴대폰(Wireless Handsets)’ 등 총 28개 부문에서 기술,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을 평가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 제품에는 ‘CES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의 영예를 부여한다.

삼성전자는 TV, 생활가전, 모바일, 반도체, PC, 오디오, 친환경 등 7개 부문에서 총 35개, LG전자는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IT, AV 등 11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 TV, 6년 연속 '최고 혁신상' 수상 영예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TV 신제품이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로 선정되며 TV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품 분야 외에 TV 신제품으로 친환경 부문에서도 수상이 이뤄졌다.

생활가전에서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주방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변신하게 해 준 혁신적인 신제품 '패밀리허브'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패밀리 허브' 외에도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이 'CES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CES 2017 혁신상 수상 제품들 (사진=삼성전자)

모바일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스마트폰은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 센서, 밝기 F1.7카메라 렌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적용된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가 수상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 '기어핏2'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시계다운 디자인과 단독 사용성을 강한 스마트워치 '기어S3'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360도 카메라 '기어 360' 등이 수상했다.

스피커와 저장장치를 조립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원통형 디자인의 데스크톱 PC인 '삼성 아트PC'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고성장 프리미엄 SSD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용량의 4TB(테라바이트) 2.5인치 SATA SSD '850 PRO' ▲최고 성능을 구현한 2TB M.2 NVMe SSD '960 PRO' ▲HDD보다 15배 빠르면서도 동전보다 작은 크기(면적)에 무게는 1g인 512GB(기가바이트) BGA NVMe SSD 등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SSD 제품들이 수상했다. 특히 512GB BGA NVMe SSD는 최대 용량·초고속·초소형·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울트라슬림 PC의 디자인 유연성을 높여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11년간 350여 개에 달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며 "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번 수상제품들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며, 수상 제품 중 일부는 현지시간 2017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2년 연속 최고상 수상

LG전자는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2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LG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모두 6개의 CES 혁신상(CES 2017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게 됐다.

주최 측인 CTA는 LG 올레드 TV가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구현하는 생생한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 ▲탁월한 음향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

생활가전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총 6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세탁기와 건조기 패키지는 트윈워시와 건조기의 디자인이 동일하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의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LG 시그니처 세탁기?건조기 패키지 (사진=LG전자)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의 LG 프리미엄 냉장고는 독창적인 편의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수납공간 ‘매직 스페이스’에 ‘노크온’ 기능을 추가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했다. ‘노크온’은 오른쪽 냉장실 도어를 두 번 두드리면 도어가 투명해져 문을 열지 않아도 냉장실 안쪽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공기청정기도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의 위치에 상관없이 실내의 공기를 보다 더 빠르고 균일하게 정화한다.

IT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모니터 등 5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와 LG G5는 뛰어난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인정받았다. LG V20에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LG G5에는 135도의 세계 최대 화각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다. 초경량 무게에 탁월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LG 그램 PC,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초고해상도 모니터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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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부문에서는 빔 프로젝터 TV, 블루투스 스피커, LG 톤플러스 액티브 등 4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LG전자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한 발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