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드라이버, '연말특수' 공격적 마케팅

6일까지 50% 할인 쿠폰 판매…고객 확대 총력전

인터넷입력 :2016/11/03 16:06    수정: 2016/11/04 17:21

카카오가 연말연시 특수를 겨냥해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시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늘면서 대리운전 수요가 두배 이상 증가하는 편이다. 카카오는 이런 특수를 흡수하기 위해 모바일 쿠폰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유인하고 기존 고객들의 재사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카카오드라이버 50% 할인 모바일 쿠폰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한다. 종류는 1만원권과 5천원 권이 있다. 한 사람당 총 10장까지 구매할 수 있고, 유효기간은 93일이지만 연장 가능하다.

모바일 쿠폰은 당초 각각 1만장씩 준비됐었는데, 1일 카카오드라이버 앱 푸쉬 알람으로 이벤트가 알려지자 판매한지 이틀 만에 매진 됐다.

카카오 측은 바로 각각 1만장의 쿠폰을 더 추가했지만, 다시 하루 만에 완판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어 1만장씩 또 추가했다.

카카오가 지금까지 카카오드라이버 모바일 쿠폰 4만장을 판매하면서 들인 마케팅 비용은 총 1억 5천만원 이며, 앞으로 쿠폰 판매 수에 비례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 카카오톡에서 카카오드라이버 쿠폰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여러 사용자들이 지인이나 가족에게 카카오드라이버 쿠폰을 선물할 방법을 문의해 왔고, 이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내놓은 것이다.

카카오드라이버 쿠폰은 다른 모바일쿠폰과 구매 방식이 같으며, 쿠폰을 받은 사람은 카카오드라이버 앱에서 쿠폰 번호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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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는 8월 31일 기준으로 콜 수가 300만 건이 넘었고, 기사 수는11만명, 가입자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 정확한 재이용률은 밝힐 수 없지만,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업계 발전과 기사회원의 권익 향상에도 노력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대리운전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