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새로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다. 신임 국무총리에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신임 국민안전처장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차관이 내정됐다.
2일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한데 이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장관에 대한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임 내정자는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현재 금융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 금융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2013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동안 그는 금융위에서 핀테크 규제개혁에 힘 써왔다. 23년만에 처음으로 지점없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예비인가를 결정하고, 비대면 인증 허용 등 관련 규제 정비에 나서는가 하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등 핀테크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왔다.
임 내정자는 이날 금융위 브리핑실에서 "가계부채, 기업구조개혁 등 국내 경제에 위험요인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해서 경제위기가 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절차가 정리되기까지 금융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취임시기까지 경제팀 일원으로 현 유일호 부총리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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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59년 보성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합격(24회)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기획조정실장 ▲대통령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금융위원장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