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1~9월)까지 누계실적 기준으로 ▲판매 11만1천683대 ▲매출액 2조6천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 순이익 2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 누계 판매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해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 역시 8.8% 늘었다. 이로 인해 2007년 이후 9년 만에 3분기 누계 흑자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37.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3천929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7만5천669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으로 7년 연속 성장세다.
지난 3분기 수출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확대에 따라 2014년 4분기(1만5천278대)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세 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누계 대비로는 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판매 성장세에 따른 4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실현에 힘입어 누계 손익 역시 200억의 영업이익과 230억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흑자 기조가 정착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올 3분기에는 ▲판매 3만7천106대 ▲매출액 8천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 순이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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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지난 3분기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한 코란도 스포츠와 첨단 안전기술을 장착한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4분기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