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비컴, 라이다 기술 탑재 블랙박스 개발

주야간 구분 없이 안정적인 추돌방지 성능 갖춰

카테크입력 :2016/10/18 10:25

전방 추돌 방지 기능이 추가된 라이다(LiDAR) 기술 기반의 블랙박스가 국내서 개발됐다.

국내 차량 전장품 개발기업 카네비컴은 중소기업청 주관의 이전기술개발사업을 통하여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 기술 접목 블랙박스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다는 전방 물체까지의 거리 및 위치정보 획득을 위한 라이다 센서 기술로, 레이저 빔을 전방에 일정 각도로 주사하고 반사되는 레이저 빔의 비행시간을 분석하여(Time of Flight) 물체의 위치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카네비컴은 1채널 및 다채널 라이다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카네비커이 개발한 라이다 기술 기반의 블랙박스 (사진=카네비컴)

기존의 블랙박스와 순정 제품에 사용된 전방추돌 ADAS는 카메라 영상처리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을 활용한다. 이는 환경 및 설치 위치에 따라 인식률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라이다를 이용한 전방추돌 ADAS 블랙박스는 영상처리는 물론 레이저를 이용하여 전방 80m~100m 직진 구간에 있는 물체 감지 및 차량의 상대속도까지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또 주야간 구별 없이 안정적인 추돌방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블랙박스는 승용차는 물론 대형트럭 및 버스에 장착이 가능하고, 주행상태에 대한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여 알람 기능 등으로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최근 차선변경 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 재발 방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카네비컴 측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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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관계자는 “지금까지 블랙박스와 순정 제품에 적용된 차선이탈경보, 앞차추돌경보, 앞차 출발 알림 등 ADAS기능은 카메라의 영상을 기반으로 한 기술로 주변환경과 날씨 등 문제로 인하여 신뢰성의 제약이 있었다”며, “라이다 블랙박스는 이 같은 주요 정보를 라이다(LiDAR)를 통해 직접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 기술적 제약을 최소화하고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네비컴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2016 한국전자전(코엑스 Hall A, E749부스)과 내년 1월 6일부터 열리는 2017 CES(Westgate Las Vegas 한국관, 813부스)에서 라이다블랙박스를 비롯해 카네비컴의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라이다, PSD 라이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