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모바일 게임, 다양성으로 시장 확대

메이플스토리M 13일 출시...퀴즈퀴즈, 진격의군단 출시 임박

넥슨이 다양성 전략으로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모바일RPG ‘히트’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은 연말까지 장르 구분 없이 새로운 지적재산권(IP) 발굴하는 한편 자사의 IP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확대를 계속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RPG, MMORPG, 캐주얼, SRPG, 메카닉, RTS 등 장르의 다양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달 모바일MMORPG 메이플스토리M에 이어 퀴즈 게임 퀴즈퀴즈, 모바일RPG 진격의군단 등의 신작을 차례로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혼, 엘소드 슬래시 등의 신작 테스트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외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게임도 있다. 새 IP 발굴과 IP 재발견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M(10월 13일 출시)과 진격의군단, 던전앤파이터혼, 엘소드 슬래시.(사진=넥슨)

■ MMORPG, RPG 주류 장르로 정면 승부...메이플스토리M 출시

우선 넥슨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으로 같은 장르의 인기작 ‘뮤오리진’, ‘검과마법’ 등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기본 내용에 길드 콘텐츠와 색다른 던전을 모바일 기기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생존 콘셉트의 모바일MMORPG ‘야생의땅: 듀랑고’ 개발도 한창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 테스트를 진행,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련 공식 페이스북 등에는 해당 게임의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모바일RPG 장르도 있다. 오는 27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진격의군단’과 온라인 게임 원작을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혼’, ‘엘소드 슬래시’ 등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18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는 던전앤파이터: 혼은 3D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원작 캐릭터와 400여 종 이상의 장비, 모바일 특화 신규 스킬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엘소드 슬래시는 횡스크롤 액션 RPG로, 이달 말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함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이외 퀴즈퀴즈, 아레나 마스터즈, 탱고 파이브 등이 각각 출시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사진=넥슨]

■비주류 장르로 주목 받은 넥슨, 제2의 모에 탄생하나주류 장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넥슨은 구글 톱10을 기록했던 메카닉 SRPG ‘모에’(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매출 20위권에 진입한 전략시뮬레이션 ‘삼국지지조전온라인’ 등 비주류 장르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틈새시장이 있다는 판단 때문.

넥슨은 오는 20일 모바일 쿼즈 게임 ‘퀴즈퀴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쿼즈퀴즈는 글로벌 이용자와 퀴즈를 맞추는 간단한 게임이다. 앞서 모바일 MOBA ‘아레나 마스터즈’의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공개한 색다른 콘셉트의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도 준비하고 있다. 탱고 파이브는 실시간 5대5 팀대전 전술슈팅 장르로, 온라인 FPS 장르와 MOBA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대전 방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오는 27일에 테스트를 시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게임 사업 전략은 명확하다. 다양성과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이용자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이 같은 전략은 변하지 않았고, 일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