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안 및 인증 사업에 주력해온 민앤지가 결제쪽으로도 영토를 확장하고 핀테크 시장 공략에 드라이드를 건다.
민앤지(대표 이경민)는 12일 통합 결제 대행(PG) 업체 세틀뱅크(www.settlebank.co.kr)를 464억 원에 인수하고 차세대 금융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앤지는 이번 인수로 세틀뱅크 지분 47%를 확보했고, 최대주주 자격으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한다.
민앤지에 따르면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가상계좌중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PG 사업을 펼쳐왔다. 주특기인 가상계좌 중계는 전자상거래 결제 시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가상 계좌를 부여한 후 고객이 입금하면 해당 거래 내역을 기업 모 계좌에 즉시 통보하는 서비스다.
세틀뱅크는 이 과정에서 은행, 카드사와 같은 금융회사, 전자상거래 업체,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가상계좌중계 외에 세틀뱅크는 신용카드 ARS를 통한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 은행과 계약을 맺고 각종 자금의 지출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인 펌뱅킹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2014년 172억 원, 지난해에는 219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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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는 세틀뱅크와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고려해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 세틀뱅크 사업과 접목해 기존 보안, 인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전자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향후 시장 평가가 좋아지면 세틀뱅크 단독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경민 민앤지 대표는 "IT를 기반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를 내고 내년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