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투자 전 5가지 꼭 확인하세요"

인터넷입력 :2016/10/05 18:00

손경호 기자

P2P대출이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P2P대출이란 온라인 상에서 여러 사람들의 자금을 모은 뒤 중금리 수준의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산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거둔 수익을 참여한 사람들이 나눠갖는 방식이다.

신종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P2P 대출. 하지만 문제도 적지 않다. 아직 초기 단계이다보니 P2P대출을 사칭한 사기성 업체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P2P대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올리소셜펀딩은 5일 '묻지마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자들이 최소한으로 확인해 봐야 할 5가지 'P2P 투자 안심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P2P대출 플랫폼 회사가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P2P금융협회에 가입돼 있다면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올리의 설명이다. 협회가 윤리경영 서약, 협회규율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은 투자자의 투자금 계좌를 별도로 관리하면서 회계감사를 반드시 받도록 의무화했다.

중복, 부정대출을 막기 위해 회원사들은 대출정보를 공유하며, 투자자나 대출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을 경우 협회에서 제명된다.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협회 차원에서 한 번 솎아낸다는 뜻이다. 현재 올리는 협회 가입사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두번째로 현재 정상적으로 투자와 대출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업체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채권이 장기간 올라오지 않는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로는 본인이 받을 수익과 투자기간을 정확히 확인해야한다. 대부분 P2P대출 플랫폼들이 수익률을 표기할 때 세전 수익률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옆에 두고 직접 세후 수익률을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P2P대출을 통해 얻은 이익은 비영업대금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소득세법에 따라 25% 세금이 적용된다. 여기에 주민세까지 더하면 총 27.5% 세금이 부과된다. 올리는 매월 회수금을 기준으로 세후 수익금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혼선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네번째는 P2P대출의 핵심인 분산투자를 위해 여러 플랫폼에 나눠서 투자를 하고 이들 플랫폼 내에서도 한 곳이 아니라 여러가지 채권에 분산투자가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손실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인 신용 채권은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상품을 고르거나 자동분산 시스템이 구축된 업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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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올리는 여러 P2P 상품에 분산투자해씅ㄹ 경우 투자 현황을 기록한 관리대장을 작성할 것을 권했다. 올리에서 무료 배포하는 P2P투자 관리서식 파일을 활용하면 투자 현황을 기록하고 여러 채권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관련링크)

김준범 올리 대표는 "최근 부쩍 커진 P2P 투자 시장에 투자자분들의 관심이 쏠리고 다양한 투자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데 아직 업권 자체가 초기다 보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부정, 부실 업체로 인한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준비했다"며 "올리가 제공하는 체크리스트만 숙지해도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여러 종류의 만기를 갖춘 P2P 투자의 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