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인터넷 시대에도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북한 내부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가 없다.
그런데 설정 오류로 북한의 도메인 서버에 외부에 공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21일(현지 시각) 설정 오류로 인해 북한의 최상위 도메인 네임서버가 외부인에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도 북한의 웹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었다. 씨넷은 이번 해프닝으로 ‘.kp’를 사용하는 북한 도메인은 총 28개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 북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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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공유 사이트 깃허브(GitHub)는 "북한의 최상위 네임 서버 중 하나가 실수로 글로벌[도메인 네임 시스템] 전송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외부 사람들이 북한의 ns2.kptc.kp의 네임서버에 접근해 북한 최고 수준의 DNS 데이터의 복사본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이번 주에 밝혔다.
공개된 28개 사이트의 전체 목록은 여기(▶URL)에서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요리정보를 제공하는 레시피 사이트(Cooks.org.kp)를 포함해 조선중앙방송의 웹 사이트인 Kcna.kp 등이 속해 있다. 조선중앙방송 웹 사이트 등 대부분의 사이트는 우리나라에서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 22일 오후 5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느린 속도로 접속이 확인되고 있다.